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_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사라지는 생명들, 그 곁에 선 사람들의 기록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곳곳에서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난개발과 반환경적인 정책으로 인해 갯벌과 강, 산과 숲, 마을의 터전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파괴의 현장마다, 이를 막아내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선 이들, 기자회견장에, 바닷가에, 산길 어귀에 자신의 하루를 내어놓은 사람들—우리는 그들을 ‘생명의 편에 선 사람들’이라 부릅니다. 새알미디어의 <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는 이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그들과 마음으로 연대하고 싶은 ‘또 다른 당신’과 연결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새만금과 가덕도에서 신공항 건설을 막고, 지리산에서 산악열차와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하며, 제주의 물과 노자산의 팔색조를 지키기 위해 골프장 건설을 저지하는 싸움. 산업폐기물처리장, 송전탑, 노후 핵발전소 수명연장을 막기 위한 싸움. 이들은 모두 ‘지금, 여기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싸움입니다.

<생명의 편에 선 당신에게> 여섯번째 만남은 생태파괴 신공항 건설에 맞서 생명의 섬 가덕도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김현욱 활동가입니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 생명의 터전이자, 수많은 철새와 바다 생명들의 집입니다. 하지만 지금 이곳에 위험천만한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자조차 포기한 불안정한 지반, 예견된 중대재해, 돌이킬 수 없는 생태파괴로 부터 가덕도를 지키기 위해 뢀동하는 김현욱활동가의 이야기를 새알미디어가 전합니다.

낙동강 하구, 백년숲과 철새의 터전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와 맞닿은 생명의 섬이다. '백년숲'을 품은 곳이고, 천연기념물 제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의 일부다. 가덕도 신공항은 생명이 숨쉬는 산을 깎아 활주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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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입니다. 가덕도가 왜 중요하냐 하면, 가덕도 그 자체만으로도 생태적 가치가 아주 높은 곳이고, 더불어서 낙동강 하구와 철새 도래지이기 때문에 더 중요한 곳이거든요. 보시다시피 여기가 낙동강 하구와 철새 도래지인데, 바로 앞에 보이는 저 섬이 가덕도입니다. 저기 산 제일 꼭대기가 연대봉이고요, 두 번째로 높은 왼쪽 산이 국수봉이에요. 우리가 말하는 ‘백년숲’, 거기에 동백 군락지와 소사나무 군락지가 있는 곳입니다. 이 왼쪽 산을 다 잘라서(폭파해서) 나온 흙으로, 이 앞쪽 낙동강 하구 쪽을 매립해 활주로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낙동강 하구와 철새 도래지, 문화재보호구역이 연대봉과 국수봉 사이에 쑥 들어간 부분 있죠. 그쪽에서부터 이 집 보이는 이곳까지가 다 문화재보호구역, 천연기념물 179호 ‘낙동강 하류 철새 도래지’입니다. 이곳에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설 예정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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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철새 도래지는 동양 최대의 철새 도래지였어요. 앞에 보이는 이곳들이 다 매립되었거든요. 여기랑 저 아파트 단지, 저 뒤쪽으로 보이는 부산 신항까지 전부 다 문화재보호구역이었는데, 낙동강 하구둑이 건설되면서 주변이 다 매립되었어요. (매립된 양이) 제가 확실하진 않지만 순천만 갯벌 크기의 세 배 정도가 된다고 해요. 명성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국내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저기 보이는 다리가 을숙도대교예요. 중간에 섬이 을숙도고요. 을숙도는 철새 도래지의 최대 중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낙동강 하구는 서낙동강과 본류(낙동강)로 나뉘는데, 을숙도대교를 중심으로 위가 낙동강, 아래가 낙동강 하구입니다. 을숙도대교가 제1하구둑이고, 반대쪽에 제2하구둑이 있어요. 하구둑은 1987년에 건설됐고, 반대편은 4대강 사업(2010~2011년) 때 건설됐습니다. 낙동강엔 4대강 사업으로 8개의 보가 설치되어 있는데 맨 아래가 하구둑이고, 그 위로 8개의 보가 설치돼 있어요. 하구둑 위쪽으로는 ‘녹조 라떼’ 현상이 엄청나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곳이에요.